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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14

사라진 시간, 이건 윤회인가? 악몽인가? 조진웅 때문에 골랐다. 정진영 때문에 끝까지 봤다. 넷플릭스에서 내 취향에 맞는 영화라고 '사라진 시간(조진웅 주연)'을 추천해줬다. 이 영화는 좋아하는 정진영 배우가 감독 데뷔를 한 작품이란다. 그렇다면 안 볼 이유가 없어서 주말 늦은 밤에 '사라진 시간'을 봤다. 이 영화의 첫 장면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과 같다. 단 흑백의 화면이 컬러로 바뀌어 있다는 점만 다를 뿐. 이런 장치들이 정진영 감독이 말하고 싶어 하는 것을 영상에 녹여낸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시골 초등학교 교사로 살아가는 수혁과 이영 부부는 조용히 살아가려고 하지만, 아내의 비밀이 마을에 알려지게 된다. 이들의 집이 불타버리고 등장하는 조진웅 형사. 조사과정에서 잠들었다가 깨어난 후, 조진웅에게는 초등학교 교사의 삶이 덧씌워지게.. 2021. 7. 2.
베이워치 SOS 해상 구조대, 어릴 때 봤던 구조대가 더 강력해졌다 꼬꼬마 시절에 슬로 모션으로 해변을 달리던 형님과 누나들이 돌아왔다. 어린 시절, 주말에 TV를 이리저리 돌리다가 멈칫하던 주말 드라마가 있었다. 몸 좋은 형님과 누나들이 빨간 수영복을 입고 미국의 어딘가 바닷가를 슬로비디오로 뛰어다니던 그 영화는 바로 베이워치 SOS 해상구조대였다. 주말이라 부모님이 다 집에 계시면, 드라마를 계속 보고는 싶지만, 빨리 화면을 돌려야만 할 것 같은 미묘한 내적 갈등을 일으키던 그런 장르였다. 이 글을 쓰기 위해서 찾아보니 1989년부터 1999년까지 무려 10년을 장수한 드라마였다. 당시 주인공이던 미치 뷰캐넌 형님은 전격 Z작전으로 우리들의 영웅이던 데이비드 해셀호프였다. 그분은 도로에서는 인공지능 스포츠카를 타면서, 해변에서는 빨간 수영복을 입고 유유히 달리기를 하.. 2021. 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