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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14

마이너리티 리포트, 미래를 예언하는 미래에는 어떤 일이 생기는가 2054년, 이제는 머지 않은 미래지만, 그때는 반백년 뒤의 미래였다 이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2021년 7월이다. 2002년에 개봉했던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2054년, 50년 뒤의 미래사회의 모습을 그려냈다고 해서 당시에 큰 화재를 불러 모았다. 게다가 개념만 존재하던 AI를 사람의 모습으로 구현하고, 예지몽을 통해 미래를 예측, 특히 범죄를 예방해낸다는 컨셉은 스토리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을 극장으로 끌었다. 50년 뒤의 미래는 이제 25년 뒤의 미래로 가까워졌고, 당시와 지금은 기술적인 면에서는 비약적으로 발전했으나, 인간들의 생활에서는 크게 변하지는 않았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 망막을 스캔해서 맞춤형 광고를 띄우는 등의 SF 적인 기술은 그때나 지금이나 우리 생활에 직접 적용되지는 않고 있으니 말이.. 2021. 7. 3.
콜래트럴, 소시민의 삶에 덤으로 낀... 있으나 마나 대세에 아무 영향이 1도 없는 우리의 톰 형이 빈센트(킬러)로 나오는 영화인 콜래트럴은 액션 영화로 가장한 스릴러 영화다. 택시 드라이버인 제이미 폭스는 LA 골목 구석구석을 누비며 정말 맡은 일을 열심히 하는 소시민이다. 열심히 모은 돈으로 회사를 세우고 싶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간다. 어느 날 밤, 두 번째 손님으로 차에 탑승하는 빈센트는 6백 달러를 제안하며 밤에 5군데를 함께 다녀줄 것을 제안한다. 조금 갈등하다가 7백 달러를 부르는 빈센트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콜래트럴은 이 영화를 보면서 처음 그 뜻을 알게 된 영어 단어인데, '부가적으로 낀, 주어진, 덤인'이라는 뜻이다. 사실 영어 문장에서 실제로 쓰이는 의미는 어떤 일을 처리할 때, 예상 못하는 일들이 생.. 2021. 7. 3.
더 이퀄라이저, 모든 걸 밀어버리고 동점인 상태로 만들거야 Equal은 '=', 같다는 뜻이 아니던가 축구 경기에서 많이 들어본 것 같은 영어 단어, equalizer는 동점골을 넣은 선수에게 해설자들이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가면서 하는 말이다. 같은 상황을 만들어낸 사람, 평형을 맞춰낸 사람이라는 뜻이다. 주인공 로버트(덴젤 워싱턴)는 불면증으로 고생하고, 늘 잠에서 깨는 새벽 2시에 책 한 권을 들고 카페로 간다. 죽기 전에 읽어야 할 100권의 소설을 모두 읽어내는 것이 목표인 그에게 갑자기 어린 콜걸이 말을 건다. '기사(knight)라는 존재가 없는 세상에 사는 기사 이야기'라는 로버트의 말에 '내가 사는 세상의 이야기와 똑같은 이야기'라며 시니컬한 여자 아이를 그렇게 알게 된다. 매일 반복되는 무료한, 하지만 균형이 잡혀 있는 일상에 테리가 들어오면서 .. 2021. 7. 3.
엑시트, 극장에서 탈출할 곳이 없다. 결말도 없다. 조정석과 윤아가 나온다니! 이건 봐야지! 한창 무더운 여름날, 아내가 좋아하는 조정석과 내가 좋아하는 윤아가 같이 나오는 영화 '엑시트'가 개봉했다. 딱히 볼 것도 없는 상황이라 아내와 극장을 찾았다. 조정석의 주가가 계속 높아지고 있었기 때문에 조정석을 보기 위해서 극장을 찾은 분들이 많은 것 같았다. 윤아는 윤아니까 다른 말은 필요 없을 것 같다. 신경가스에 노출된 도시에서 탈출하기 위해서 옥상으로,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것이 이들의 탈출 경로의 주요 루트이다. 실제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가스가 공기보다 무거운지, 가벼운지, 바람의 방향은 어딘지 확인할 것이 많다. 보통 독가스는 공기보다 무거워 바닥에 깔린다. 우리 생활에서 볼 수 있는 가스는 LNG, LPG 정도인데, LNG는 공기보다 가벼워 위.. 2021. 7.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