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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14

파가니니, 귀가 아니라 눈으로 듣는 바이올린 영화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 파가니니는 바이올린에 어린 시절부터 천재적인 재능을 보였고, 아버지의 혹독한 훈련을 받으면서 실력을 키웠다. 당대 유명 바이올리니스트로서 부와 명성을 누리고 있었지만, 관객들의 이해를 받지 못하고 연주만 하는 삶에 좌절하며 방탕한 삶을 살고 있었다. 그런 그 앞에 우르바니가 나타나 모종의 거래를 한다. 거래 내용을 들어보면 우르바니는 악마임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이번 생은 내가 당신을 섬길 테니, 다음 생은 당신이 나를 섬기는 것'은 누가 봐도 영혼을 걸고 거래하는 것이었지만, 파가니니는 그 계약을 받아들인다. 18세기 유럽의 클래식 음악계의 아이돌 같은 존재였던 니콜로 파가니니가 남긴 유명한 에피소드와 루머, 전설들을 잘 버무려 영화로 만든 것이 이 '파가니니, 악마의 바이올리.. 2021. 7. 4.
낙원의 밤, 그래서 paradise는 어디에 있는데? 시나리오가 망작이라도 배우들이 살릴 수 있다 '낙원의 밤'은 넷플릭스에서 개봉한 작품이다. 강남역 대형 전광판에 얼마나 광고를 많이 하는지, 기대를 잔뜩 할 수밖에 없었다. 개봉 알람을 해 두고, 그날 밤에 혼자서 봤다. '낙원'은 제주도인가? 엄태구가 제주로 도망가는 건가? 밤에 일어나는 일인가? 하는 궁금증을 갖고 봤다. 무려 베니스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작품이니 작품성은 충분하지 않을까? 하고 마음을 놓고 있었다. 우선 영화의 스토리는 너무 뻔한 누아르를 넘어 식상했다. 가족(누나와 조카)이 살해당한 엄태구가 상대 조직의 보스를 살해하고 제주도로 도망해서 숨는다. 죽였다고 생각한 상대 보스는 죽지 않았고, 마이사(차승원)는 복수를 하기 위해 제주도로 조직을 이끌고 찾아간다. 제주에서 시한부 삶을 살고.. 2021. 7. 4.
더 이퀄라이저 2, 두 종류의 고통이 있다 아픔을 느끼는 고통과 변화를 만들어내는 고통 덴젤 워싱턴의 로버트는 푸근하고 친절한 옆집 아저씨 같은 모습을 보이지만, 근접전에서 멋진 액션을 보여주면서 소녀 콜걸(테리)을 2014년에 구해냈다. 그리고 2018년, 친구를 죽인 자들을 처단하기 위해서 2편으로 돌아왔다. 로버트가 명대사들을 남기는데, 이번에는 '고통에는 두 종류가 있다'며 명언을 남긴다. 하나는 아픔을 느끼는 고통, 이것은 pain이다. 통증만 남기는 고통, 즉 아픔이다. 다른 하나는 '변화를 만들어내는 고통'. 이것 역시 아프기는 마찬가지일 것이지만, 그로 인해 사람을 움직이게 만든다.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도 있는 고통이다. 이런 종류의 고통은 사람을 성장시킨다. 회사에서 해고당하는 것은 고통이다. 그러나 그 고통을 계기로, 고.. 2021. 7. 3.
엣지 오브 투모로우, 오늘과 같은 내일을 살아야만 한다면... All you need is kill '엣지 오브 투모로우'는 일본의 라이트 노블 'All you is kill'이라는 작품의 헐리우드 영화 버전이다. 주연인 톰 형님은 이번에 미국 육군 공보장교 빌 케이지 소령이다. 그는 군인이기는 하지만, 전쟁에 나가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 비전투 보직인 공보장교로 근무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전투의 최전방으로 발령이 나고, 하극상까지 하면서 반항해 보지만, 이등병으로 강등되어 최전방 전선에 투입이 된다. 전투 경험이 없는 군인이었기 때문에 몇 차례 싸우지도 못하고 사망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외계인(미믹)의 시간 리셋 능력을 얻게 된다. 죽은 다음 날부터 처음의 장면으로 돌아가는 루프를 반복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자신과 같은 능력을 갖고 있는 '리타'를 알게 된.. 2021. 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