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차승원2

영화 '싱크홀',유쾌한 현실 재난영화 땅속 500m로 내 집이 1분 만에 사라졌다 8월 11일, 새로 개봉하는 영화 싱크홀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불과 1분 만에 싱크홀로 빠지는 사건을 그린 재난 코미디 영화다. 싱크홀은 스펙터클한 스케일의 재난 장면과 유머까지 담으며 재난영화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김지훈 감독은 108층 초고층 타워팰리스에서의 화재를 다룬 2012년 영화 '타워(518만명)'로 흥행을 기록한 감독이다. 그는 타워에서는 '재난'에 집중한 반면, 싱크홀에서는 신축 빌라가 지하 500m로 추락하는 재난 영화를 만들었다. 싱크홀은 도심 속 거대한 웅덩이로, 감독은 싱크홀을 영화적으로 막연하고 재미있는 공간으로 설정했다. 지하 500m는 누가 가보거나, 사람의 힘만으로는 빠져나올 수가 없는 깊이의 공간이기 때문에 재미와.. 2021. 8. 2.
낙원의 밤, 그래서 paradise는 어디에 있는데? 시나리오가 망작이라도 배우들이 살릴 수 있다 '낙원의 밤'은 넷플릭스에서 개봉한 작품이다. 강남역 대형 전광판에 얼마나 광고를 많이 하는지, 기대를 잔뜩 할 수밖에 없었다. 개봉 알람을 해 두고, 그날 밤에 혼자서 봤다. '낙원'은 제주도인가? 엄태구가 제주로 도망가는 건가? 밤에 일어나는 일인가? 하는 궁금증을 갖고 봤다. 무려 베니스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작품이니 작품성은 충분하지 않을까? 하고 마음을 놓고 있었다. 우선 영화의 스토리는 너무 뻔한 누아르를 넘어 식상했다. 가족(누나와 조카)이 살해당한 엄태구가 상대 조직의 보스를 살해하고 제주도로 도망해서 숨는다. 죽였다고 생각한 상대 보스는 죽지 않았고, 마이사(차승원)는 복수를 하기 위해 제주도로 조직을 이끌고 찾아간다. 제주에서 시한부 삶을 살고.. 2021. 7.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