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49세라면 백신 사전 예약을 하자
백신 접종을 예약을 통해서 진행하다 보니, 사전예약에서 상당한 혼란이 있었다. 백신의 재고가 실시간으로 표시되는 물량과 다르기도 하고, 서버가 다운된다거나, 예약 방법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예약 자체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다. 7월의 50대 대상 접종 예약 시 많은 사람들이 한 번에 몰리다 보니 서버가 마비되는 문제가 발생했는데, 절박한 마음으로 백신 신청을 하려고 한 사람들의 애간장을 태우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8월, 9월 예방접종 계획'에 따르면 오는 8월 9일부터는 18세~49세를 대상으로 생일의 끝자리와 일치하는 날짜에만 예약이 가능하게 바뀐다. 트래픽을 10분의 1로 줄이는 방법으로 '예약 10부제'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생일이 13일인 사람은 8월 13일에 예약이 가능한 것이다. 예약 기간은 8월 9일부터 18일까지, 예약 시간은 오후 8시(20시)부터 다음날 오후 6시(18시)까지다. 접종 기간은 8월 26일부터 9월 30일까지이다. 사전예약이 종료되면 8월 19일부터 9월 17일까지는 추가예약과 예약 변경이 가능하다.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의 종류는 mRNA 백신
이번 18세-49세를 대상으로 한 백신은 mRNA계열의 백신으로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이다. 정부는 화이자 백신을 메인으로 사용하되 모더나를 함께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방자치단체가 우선 접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정하는 200만 명은 8월 17일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이에 해당하는 우선 접종 대상자는 1. 고위험 시설 근무자, 2. 접종 소외계층, 3. 필수업무 종사자, 4. 학원, 청소년 관련 종사자, 5. 아동, 청소년 밀접 접촉자 등이다.
9월 중 집단 면역이 가능할까?
전체 국민의 70%인 3600만명을 백신 1차 접종 완료할 계획이라고 하는데, 이번 접종에서의 대상자는 1972년생부터 2003년생까지로 총 1777만 명 정도이다. 일본에서는 전 국민의 70%가 접종을 마쳐도 집단면역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있다. 한국에서도 1차 접종자의 수로만 집단 면역의 기준이 되는 60% 수치를 생각하다가 2차 교차 접종 등 원래의 접종 가이드와 다른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백신 수급 등에 따라 정해진 기간 내에 접종을 하지 못하거나, 검증되지 않은 교차 접종을 하는 경우에는 기대하는 면역력이 생기지 않을 수도 있다.
또 면역 기능이 활발한 40대 이하의 일반 국민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백신 면역 반응으로 예상치 못한 사고들이 생길 우려가 있다. 백신을 맞고나면 일정 시간은 가만히 휴식을 취하고 안정을 취해야 한다. 백신 휴가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안전하게 백신 접종을 하도록 하자.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