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NA 백신인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전통적인 백신은 균주나 바이러스를 약독화시키거나 죽인 다음 그 죽은 파편(몸 속에서 면역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정도의)을 몸 속에 주사로 주입하여 면역 세포들이 작동할 수 있도록 교육일 미리 시키는 기전으로 작동한다. 화이자와 모더나에서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서 만든 백신은 mRNA 타입으로 분류되며, 이는 기존의 약독화 백신과는 그 작동 원리가 다르다. mRNA 백신은 인위적으로 만든 mRNA를 면역계통에 직접 주입하여, 사람의 면역 체계가 직접 항원을 형성하는 단백질을 만들어내게 한다. 백신의 작용으로 만들어지는 항원은 바이러스의 독성 작용이 없고, 이에 대항할 수 있는 항체를 만들어내는데만 사용되기 때문에 진짜 병원체가 침입했을 때 효과적으로 항체를 만들어낼 수 있는 작용을 한다. 면역 기억을 미리 심어두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화이자의 BNT162b2, 모더나의 mRNA-1273이 바로 이런 원리로 만들진 약제이다.
화이지와 모더나 mRNA 백신의 접종 간격을 최대 6주까지 인정하기로
백신의 접종 간격은 부스팅 투약 때문에 정해진다. 한 번의 백신 투약으로 인체의 면역 기억 반응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 이를 적정 간격을 두고 다시 투약하는 것이다. 부스팅 투약을 하는 경우 면역 반응은 첫 번 째 투약 보다 훨씬 더 강하게, 길게 나타난다. 기존에 화이자와 모더나 각각 3주와 4주로 규정되어 있었던 기간을 최대 6주로 다시 정의한 것이다.
피접종자의 개인 사정, 접종 여건, 백신 공급 상황에 맞게 최대 6주 범위에서 적용이 가능하다고 업데이트 된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심의 결과는 50대 연령층으르 그 대상으로 한다. 특히 mRNA 2차 백신 접종을 예약 받을 때는 4주를 기준으로 시행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해외의 사례는 어떨까?
최대 범위인 6주로 접종 간격을 조정하는 이유에 개인 사유와 함께 백신 공급 상황이 들어가 있는 것으로 보아, 현재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것을 반영한 조치라고 생각된다. 위원회는 해외의 사례를 들면서 원칙적으로는 허가사항을 따를 것을 권고하지만, 상황에 따라서 최대 6주에서 16주까지 연장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고 한다. 16주의 기간을 두고 부스팅을 하는 것이 백신 예방 효과를 끌어올리는데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지는 확인하기 어렵다. 하지만, 모자란 백신 때문에 교차 투약까지 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나마 어르신들이 1차 접종을 하고, 2차 접종도 어떻게든 할 수 있다는 점은 다행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국내 초중등 교직원과 유치원, 어린이집 교사 등에 대해서는 원래의 3주 일정으로 부스팅 접종을 하고, 2022년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들과 학교 밖 청소년들을 대상으로는 8월 중 접종을 추진한다고 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