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 주연의 카터가 넷플릭스에 개봉했다(22년 8월 5일).
아내와 함께 볼만한 영화를 찾다가 선택한 '카터'를 보기 위해서 아이들은 반드시 재워야 한다. 19세 미만 관람 불가 영화인데, 잔혹성과 여러 폭발 장면에서의 섬광 등이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카터, 넷플릭스 영화 줄거리
주원이 연기한 주인공, 카터는 11세 때 뉴욕으로 이민을 갔다. 기자 신분으로 북한을 방문했고, 귀화했다. 한국계 CIA 요원으로 북한에서 활동하다가 전 세계를 초토화 시킨 DMZ 바이러스의 유일한 치료제인 박사의 딸을 북한의 연구소까지 데리고 가야 하는 임무를 맡게 도이ㅓㅆ다. 머릿속에는 어떤 장치가 되어 있는데, 이 장치가 주원의 기억을 막고 있어 그는 과거를 기억하지 못한다. 입 안에는 위치추적 신호를 보내는 폭탄이 들어있다. 귓속에서는 작은 이어폰을 통해 낯선 여자 목소리가 들리고 그 지시 의지해 움직이는 인간 병기다.
카터, 장점과 단점
카터는 롱테이크로 촬영된 액션신이 굉장히 많다. 첫 장면의 목욕탕 액션신, DMZ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에게서 탈출하는 장면 등 어지간한 액션 영화 서너편의 액션을 롱테이크로 선보인다. 잔혹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사실적인 액션 장면들도 볼거리이기는 하지만, 아이들이 반드시 잠들어 있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액션을 주인공인 주원이 직접 소화했다고 하는 것도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 액션하는 동안 배우의 얼굴을 그대로 잡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점으로는, 액션과 액션을 연결하는 장면등에서의 어설픈 CG이다. 이상하리만큼 늘어나서 펄럭거리는 팔과 다리는 액션에 몰입하다가 갑자기 '응?'하게 만든다. 또 액션 영화들의 고질적인 문제인 '개연성이 떨어지는'시나리오는 마음을 비우고 봐야 하는 이유다.
카터의 관람객 평점은 박하다
어설픈 CG나 개연성이 떨어지는 각본, 그리고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다룬 영화다 보니 관람객들은 점수를 박하게 준 듯하다. 하지만, 주원이 본 영화를 찍으면서 몸을 만든 노력이 영화의 곳곳에 묻어나고, 또 감독이 자신의 장기를 보라는듯 마음껏 찍어낸 롱테이크 액션 신은 개인적으로 즐길만했다.
맥주 두어캔 정도면 충분히 좋은 점수를 줄 만한 영화라 생각한다.
벌크업 한 후 유지하고 있는 주원의 현재 몸상태(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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